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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 임금 피난길 불쏘시개가 된 화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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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3회 작성일 22-09-0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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林亭秋己晩(임정추기만)  숲 속 정자엔 가을이 이미 깊이 드니

騷客意無窮(소객의무궁)  시인의 시상(詩想)이 끝이 없구나

遠水連天碧(원수연천벽)  멀리 보이는 물은 하늘에 잇닿아 푸르고

霜楓向日紅(상풍향일홍)  서리맞은 단풍은 햇볕를 향해 붉구나

山吐孤輪月(산토고륜월)  산 위에는 둥근 달이 떠오르고

江含萬里風(강함만리풍)  강은 만리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머금었네

塞鴻何處去(새홍하처거)  변방의 기러기는 어느 곳으로 날아가는고

聲斷暮雲中(성단모운중​)  울고 가는 소리 저녁 구름 속으로 사라지네

​위 시는 경기도 파주 화석정에 걸린 것으로 율곡 이이가 8살 때 지었다는 <팔세부시(八歲賦詩)>입니다. 화석정은 임진강가 벼랑 위에 자리 잡은 경치가 빼어난 곳이지만 최근에 이 앞쪽으로 새로이 길이 생겨 예전의 절경은 구경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유서 깊은 곳이 선조 임금과 관련이 있는데 물밀듯이 쳐들어오는 왜놈들을 피신하다 다다른 곳이 바로 여기 화석정입니다. 선조는 임진왜란 때 의주로 피난 가던 중 칠흑같이 어두운 한밤중에 다다른 곳인데 앞에는 벼랑 끝 물길이요 뒤에는 왜놈 병사들이 벌떼 같이 몰려옵니다. 그때 한 신하의 기지로 화석정에 불을 질러 환하게 밝히고 선조는 부랴부랴 강을 건넜습니다. 그렇게 화석정은 선조가 강을 건너게 하려고 한 줌의 재로 변한 것이지요.

그 뒤 덩그러니 빈터로 남아 있던 화석정은 80여 년의 세월이 지난 1673년(현종 14)에 율곡의 증손인 이후지(李厚址)ㆍ이후방(李厚坊)이 한차례 복원하였으나 1950년 한국전쟁으로 또다시 타버리는 수모를 겪게 됩니다. 현재의 모습은 1966년 파주시 유림들이 복원한 것을 1973년 정부가 율곡 선생과 신사임당 유적 정화사업의 하나로 재정비한 것입니다. 율곡의 정취가 서린 화석정은 선조의 피난용 불쏘시개로 쓰였으니 아픈 기억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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