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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버블의 역사'...무엇이 버블을 만들고 누가 이득을 챙겼나 퀸스대에 재직중인 2명의 경제학자가 집필한 의 원제는 ‘Boom and Bust’, 즉 ‘호황과 불황’이다. 번역서는 버블 붕괴 이후 부가 어디로 재분배되는지 알려주는 듯한 부제를 붙였지만, 이 책에는 돈 버는 방법이 실려있지 않다. 결론부터 말하면 버블에서 이득을 보는 건 노련한 투자자, 전문가, 내부 관계자들이다. 이들이 쌓는 부는 성급하게 버블 시장에 뛰어든 초보 투자자의 주머니에서 나온다. 물론 모든 초보 투자자들은 자신이 성급하지 않고, 시장에 대해 많…
일본 방침 전환인지는 불투명 일본 경제산업성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와 관련해 금수 조치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군사 전용 우려가 없다는 점이 확인되면 신속하게 수출 허가를 내줄 방침이라고 NHK가 18일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반도체·디스플레이 3개 품목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엄격히 하고 기업이 수출할 때 계약 사안별로 경제산업성에 신청해 허가를 받도록 했다. 신청 접수는 4일부터 시작돼 수출하는 기업이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자세한 출하처와 사용목적 등에 대해 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로 수출 …
“이젠 혓바닥에서 송장 맛이 나는 거야. 네가 여기 있어주지 않는다면, 누가 내 가장 귀여운 콘스탄체를 도와줄 거냐고!” -『모차르트의 편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저_서커스 펴냄 중 일부 발췌 - 우리는 언젠가 죽습니다. 분명 그럴 겁니다!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인생의 마지막 순서겠지요.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니, 어딘지 모르게 제 마음 한 편이 숙연해짐을 느낍니다. 혹시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 반려 동물 등을 먼저 보낸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더 와 닿으실 것 같아요. 저 또한 그렇습니다. 그저 주어진 시간동안 …
(위)한 쿠팡 노동자가 지난 6월24일 쿠팡노조와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고용안정대책 마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마친 뒤 눈물을 훔치고 있다. 이들이 요구한 건 ‘2시간마다 20분 휴게시간 보장’ 등이다. 1시간당 10분도 쉬지 못한다. 회견은 서울 송파구 쿠팡본사앞에서 열렸다. 박민규 선임기자 (아래)쿠팡 칠곡 물류센터에서 고강도 장시간 심야노동을 하다 숨진 고 장덕준씨의 어머니 박미숙씨(오른쪽)와 아버지 장광씨. 송윤경기자 정치학자 채효정의 페이스북 글을 모아 엮었다. 그는 책을 내면서 “제대로…
(위)미국 뉴스케일파워는 77㎿로 발전용량을 키운 SMR의 설계 심사를 내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신청할 계획이다. 사진은 뉴스케일파워의 소형 모듈 원자로(SMR) 원전 조감도. 뉴스케일파워 제공 (아래)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SMR인 ‘스마트(SMART)’와 대형원전의 비교. 한국원자력연구원 소형 모듈 원전(SMR)은 출력 조절이 유연하고, 응용범위가 넓어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경제성 확보에서 어려움이 예상되고, 핵폐기물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해소해야 한다. 지구인은 연간 510억t의…
300년 '버블의 역사'...무엇이 버블을 만들고 누가 이득을 챙겼나 퀸스대에 재직중인 2명의 경제학자가 집필한 의 원제는 ‘Boom and Bust’, 즉 ‘호황과 불황’이다. 번역서는 버블 붕괴 이후 부가 어디로 재분배되는지 알려주는 듯한 부제를 붙였지만, 이 책에는 돈 버는 방법이 실려있지 않다. 결론부터 말하면 버블에서 이득을 보는 건 노련한 투자자, 전문가, 내부 관계자들이다. 이들이 쌓는 부는 성급하게 버블 시장에 뛰어든 초보 투자자의 주머니에서 나온다. 물론 모든 초보 투자자들은 자신이 성급하지 않고, 시장에 대해 많…
일본 방침 전환인지는 불투명 일본 경제산업성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와 관련해 금수 조치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군사 전용 우려가 없다는 점이 확인되면 신속하게 수출 허가를 내줄 방침이라고 NHK가 18일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반도체·디스플레이 3개 품목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엄격히 하고 기업이 수출할 때 계약 사안별로 경제산업성에 신청해 허가를 받도록 했다. 신청 접수는 4일부터 시작돼 수출하는 기업이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자세한 출하처와 사용목적 등에 대해 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로 수출 …
한국의 자동차 대기업인 현대자동차는 모빌리티의 세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다시 한 번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여행 저널리스트 Daniel과 함께 이 흥미진진한 발전을 살펴보겠습니다. 핵심요약: 주요 내용 현대차는 2025년 양산 예정인 수소연기관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수소 추진을 보다 저렴하고 경제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비전: 버스, 트럭, 건설 기계 및 기타 상용차에 사용합니다. 수소 추진: 모빌리티의 미래? 위르겐 켈러(Jürgen Keller) 현대도이칠랜드 상무이사는 …
김수영이 영문 잡지 봉투 뒷면에 쓴 시 ‘이혼 취소’ 초고.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김현경 제공 [거대한 100년, 김수영] (21) 여혐 김수영은 60년대의 시인이다. 60년대가 한국이 근대로 진입한 시기이듯 그 또한 한국 시의 근대성을 구축한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4·19, 군사 쿠데타, 한일 협정과 3선 개헌, 공작 정치와 검열 등이 어지러이 지식인들을 옥죄었지만 동시에 시민사회의 맹아가 싹트고 근대 자본주의 국가로서의 모양이 다듬어져가던 시기였다. 핵가족의 형성과 성별 분업의 공고화 또한 이 시대의 어두운 업적이었다. …
김민아 논설실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하 호칭 생략)은 솔직하다. 톡 쏘는 매력이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비교해보면 더 선명하다. 홍준표는 주택 청약통장이 뭔지는 알 것 같다. 동문서답했다면 나중에라도 ‘잘 몰랐다’고 인정은 할 것 같다. 무야홍(무조건 야당 후보는 홍준표)·컴백홍(홍준표로 돌아오라) 등의 조어가 나오는 배경일 터다. 실제로도 그는 ‘핫’하다. 지난 16일 발표된 9월 3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보면, 보수진영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29%로 윤석열(24%)을 제쳤다. 뜨는 홍준표에게도 고민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