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생존은 '다'자 생존? "가장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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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27 18:30 조회3,14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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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을 나눌 줄 알고 협력하는 능력이 뛰어난 종이 결국 오랜 시간에 걸쳐 살아남는다는 주장이 미국 과학자들에 의해 제기됐다.
미국 듀크대 인지신경과학 센터의 과학자 브라이언 헤어와 바네사 우즈는 우정과 협력이 ‘진화’의 가장 중요한 전략이었음을 주장하는 책 <가장 다정한 것의 생존: 우리의 기원에 대한 이해와 공통된 휴머니티의 재발견>을 펴냈다.
찰스 다윈의 ‘적자 생존’은 그간 물리적 차원의 힘과 주변 환경에 잘 대응하는 회복력의 문제로 이해돼 왔지만, 헤어와 우즈는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돕는 ‘다정한’ 태도가 진화의 핵심이었다고 말한다. <가장 다정한 것의 생존(Survival of the Friendliest)>이란 책의 이름은 ‘적자 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을 염두에 둔 조어로 보인다.
이 책을 다룬 지난 20일의 워싱턴포스트 보도를 보면, 헤어와 우즈는 번성을 이룩한 종들의 이면엔 어떤 원리가 작동하고 있지만 이 원리는 경쟁에서 이기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고 믿는다. 두 사람이 쓴 <가장 다정한 것의 생존>은 우정과 협력, 인간이 갖고 있는 인류애와 유사한 것이 수세기에 걸쳐 여러 종의 성공적인 진화를 보장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두 학자는 이 책을 통해 인간뿐 아니라 동물, 식물들까지 ‘다정한 것이 생존한다’는 원리를 입증하고자 했다.
브라이언 헤어는 워싱턴포스트에 “사람들은 가장 힘이 센 우두머리 수컷이 생존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찰스 다윈이 물려준 개념이라고 말하는데 그건 찰스 다윈이 내놓은 개념이 아니며 입증된 것도 아니”라면서 “가장 강력한 생존 전략은 다정함과 협력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여러 사례를 통해) 보고 또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적자 생존에 대한 통념이 오히려 사회에 해를 끼쳤다”고도 했다.
브라이언 헤어와 바네사 우즈가 가장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예는 ‘개’다. 브라이언 헤어는 “개는 늑대의 가장 다정한 후손들이다. 개는 인간과 함께 지내며 오랜 시간에 걸쳐 행동과 외양 등을 바꿔 왔다”면서 “이제 개는 수억마리에 이르지만 정작 늑대는 생존 환경을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냥을 통해 살아가기로 한 일반적인 늑대보다 인간과 의지하며 생존하기로 한 늑대의 일부 집단이 ‘개’로 진화하면서 오히려 늑대의 개체수를 능가하게 됐다”는 것이다.
‘꽃가루 운반’도 마찬가지다. 헤어는 “꽃들은 자기의 꽃가루를 퍼뜨리기 위해 동물을 끌어들이는데, 식물은 동물에게 먹을 것을 주고, 동물은 꽃가루를 운반한다. 즉 서로에게 이득을 가져다주는 협력관계가 형성된다”라고 설명했다.
유인원 ‘보노보’의 세계 역시 같은 맥락으로 설명할 수 있다. 침팬지 무리의 1인자는 수컷이다. 이들은 서로를 죽이기도 하는 처절한 ‘전투’를 벌이는 반면 보노보는 암컷이 무리를 다스린다. 이들은 서로를 죽이지 않고 섹스를 하며 음식을 나누는 것도 즐긴다. 보노보는 침팬지와 달리 이기적인 기질이 없다.
침팬지 집단에서의 가장 전투적인 개체와 보노보 집단에서의 협력심이 강한 개체를 비교하면 어떨까. 브라이언 헤어는 “가장 다정한 성격의 수컷 보노보가 정반대 성격의 수컷 침팬지보다 훨씬 많은 새끼를 낳으며 성공적으로 살아간다”고 말한다.
우정, 인류애, 다정함 같은 것은 인류에겐 특히 효과가 확실히 입증된 성공 전략이다. 브라이언 헤어는 워싱턴포스트에 “인간은 진화를 이룩한 종들 가운데 가장 협력적인 종이다. 멸종해 버린 다른 종(원시 인류)과 달리 우리가 살아남은 이유는 이런 특성 때문”이라면서 “협력이라는 매커니즘이 깨졌을 때 우리는 믿을 수 없이 잔인해질 수 있지만 이런 매커니즘을 살리면 우리는 협력과 팀워크로 이길 수 있다. 우리는 인간 고유의 능력으로 어려운 사회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듀크대 인지신경과학 센터의 과학자 브라이언 헤어와 바네사 우즈는 우정과 협력이 ‘진화’의 가장 중요한 전략이었음을 주장하는 책 <가장 다정한 것의 생존: 우리의 기원에 대한 이해와 공통된 휴머니티의 재발견>을 펴냈다.
찰스 다윈의 ‘적자 생존’은 그간 물리적 차원의 힘과 주변 환경에 잘 대응하는 회복력의 문제로 이해돼 왔지만, 헤어와 우즈는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돕는 ‘다정한’ 태도가 진화의 핵심이었다고 말한다. <가장 다정한 것의 생존(Survival of the Friendliest)>이란 책의 이름은 ‘적자 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을 염두에 둔 조어로 보인다.
이 책을 다룬 지난 20일의 워싱턴포스트 보도를 보면, 헤어와 우즈는 번성을 이룩한 종들의 이면엔 어떤 원리가 작동하고 있지만 이 원리는 경쟁에서 이기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고 믿는다. 두 사람이 쓴 <가장 다정한 것의 생존>은 우정과 협력, 인간이 갖고 있는 인류애와 유사한 것이 수세기에 걸쳐 여러 종의 성공적인 진화를 보장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두 학자는 이 책을 통해 인간뿐 아니라 동물, 식물들까지 ‘다정한 것이 생존한다’는 원리를 입증하고자 했다.
브라이언 헤어는 워싱턴포스트에 “사람들은 가장 힘이 센 우두머리 수컷이 생존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찰스 다윈이 물려준 개념이라고 말하는데 그건 찰스 다윈이 내놓은 개념이 아니며 입증된 것도 아니”라면서 “가장 강력한 생존 전략은 다정함과 협력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여러 사례를 통해) 보고 또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적자 생존에 대한 통념이 오히려 사회에 해를 끼쳤다”고도 했다.
브라이언 헤어와 바네사 우즈가 가장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예는 ‘개’다. 브라이언 헤어는 “개는 늑대의 가장 다정한 후손들이다. 개는 인간과 함께 지내며 오랜 시간에 걸쳐 행동과 외양 등을 바꿔 왔다”면서 “이제 개는 수억마리에 이르지만 정작 늑대는 생존 환경을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냥을 통해 살아가기로 한 일반적인 늑대보다 인간과 의지하며 생존하기로 한 늑대의 일부 집단이 ‘개’로 진화하면서 오히려 늑대의 개체수를 능가하게 됐다”는 것이다.
‘꽃가루 운반’도 마찬가지다. 헤어는 “꽃들은 자기의 꽃가루를 퍼뜨리기 위해 동물을 끌어들이는데, 식물은 동물에게 먹을 것을 주고, 동물은 꽃가루를 운반한다. 즉 서로에게 이득을 가져다주는 협력관계가 형성된다”라고 설명했다.
유인원 ‘보노보’의 세계 역시 같은 맥락으로 설명할 수 있다. 침팬지 무리의 1인자는 수컷이다. 이들은 서로를 죽이기도 하는 처절한 ‘전투’를 벌이는 반면 보노보는 암컷이 무리를 다스린다. 이들은 서로를 죽이지 않고 섹스를 하며 음식을 나누는 것도 즐긴다. 보노보는 침팬지와 달리 이기적인 기질이 없다.
침팬지 집단에서의 가장 전투적인 개체와 보노보 집단에서의 협력심이 강한 개체를 비교하면 어떨까. 브라이언 헤어는 “가장 다정한 성격의 수컷 보노보가 정반대 성격의 수컷 침팬지보다 훨씬 많은 새끼를 낳으며 성공적으로 살아간다”고 말한다.
우정, 인류애, 다정함 같은 것은 인류에겐 특히 효과가 확실히 입증된 성공 전략이다. 브라이언 헤어는 워싱턴포스트에 “인간은 진화를 이룩한 종들 가운데 가장 협력적인 종이다. 멸종해 버린 다른 종(원시 인류)과 달리 우리가 살아남은 이유는 이런 특성 때문”이라면서 “협력이라는 매커니즘이 깨졌을 때 우리는 믿을 수 없이 잔인해질 수 있지만 이런 매커니즘을 살리면 우리는 협력과 팀워크로 이길 수 있다. 우리는 인간 고유의 능력으로 어려운 사회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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