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디섐보의 실험 "이번엔 드라이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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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사나이'가 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실험을 멈추지 않겠단 의지를 밝혔다. 이번엔 드라이버다.
디섐보는 2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20회 US오픈에서 합계 6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이 코스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역대 두 번째 언더파 스코어로 정상에 오른 디섐보는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개인 통산 7승이자, 메이저 첫 우승을 달성했다. 18번 홀(파4)에서 마지막 파 퍼트를 성공한 뒤 두 팔을 벌리면서 포효한 디섐보는 우승 직후 "내가 해냈다. 초현실적인 일이
벌어졌다"며 크게 기뻐했다.
디섐보는 다양한 실험으로 골프계의 혁명가, 필드 위의 과학자로 불린다. 최근엔 1년새 몸을 18kg 찌우면서 힘을 키우고 샷 거리를 늘리는 실험을 감행했다. 이런 실험이 경기력으로도 드러났고, 마침내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이어지자 골프계 반응도 쏟아졌다. 미국 골프 다이제스트는 "디섐보는 우승으로 진정한 혁명과 의심했던 자들이 틀렸음을 입증해보였다"고 했다.이번 우승이 디섐보의 시대를 열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골프위크는 "디섐보가 게임을 재창조했다. 그의 영향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골프채널도 "디섐보의 혁명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했다.
디섐보는 US오픈 우승자 공식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갖고 있던 인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내 머릿 속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왔다"고 자부하면서 "내 방식이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도 다음 실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난 멈추지 않겠다. 다음부터 48인치 드라이버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48인치는 골프 공식 대회에서 허용하는 최장 길이다. 드라이버는 길수록 거리가 멀리 나지만, 제어가 힘들다는 단점도 있다.
이미 디섐보는 지난 4월 '잘 제어할 수 있다면 48인치 길이의 드라이버를 쓰겠다'고 SNS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드라이버로 360, 370야드, 그 이상을 보낼 수 있도록 디자인을 조작하고, 용품사와도 놀라운 작업을 해낼 것"이라면서 "내가 가고자 하는 새로운 속도를 위해 테스트를 시도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11월 마스터스에도 '신무기'로 업그레이드돼 나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디섐보의 또다른 진화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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