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유시민·이해찬 등장…국민의힘에 바람직한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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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왼쪽)가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손을 맞잡고 있다./뉴시스
지난 7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왼쪽)가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손을 맞잡고 있다./뉴시스
진 전 교수는 14일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가 등판한 것을 두고 “친문(친문재인) 의원들이 안 움직이고 있다는 이야기”라며 “매머드 선대위를 ‘슬림’하게 재정비하면서 (이재명)후보 자신과 측근들이 하는 구조로 간 것. 그러지 않아도 미적거리던 의원들이 딱히 도울 일이 없어졌다. 그래서 의원들 독려하려고 상왕이 다시 등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이 전 대표의 등장은 중도 확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16년 당시 김종인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전 대표와 정청래 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킨 것을 언급하며 “신의 한수였다. 그 덕에 민주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강성 둘을 쳐냄으로써 민주당이 중도로 확장할 수 있었던 거다. 그런데 그렇게 쫓겨난 이 전 대표가 귀환해 당권을 잡는 바람에 민주당이 저 꼴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 사람들도 이를 모르지 않을 거다. 그런데도 그를 불러낸 건, 워낙 의원들이 안 움직인다는 이야기”라며 “이 전 대표가 무슨 비전을 가지고 아젠다 세팅을 할 능력이 있는 건 아니다. 그저 선거 경험이 있다는 것뿐. 그 방식이라는 게 이미 구닥다리가 된 지 오래됐다. 기껏해야 후배 의원들 닥달하며 윤석열 디스전이나 펼칠 거다. 그런데 스타일이 후져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해찬에 유시민에 추미애에 조국까지. 그들이 돌아왔다”며 “뭐 바람직한 현상이다. 국민의힘에게는...”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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