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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용의 보약밥상] 몸에서 나쁜 것 몰아내고 싶다면 '미나리’ 추천

작성일 21-08-0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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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 1,35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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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는 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그 향으로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더해주므로 국물요리탕에 자주 사용된다. 또한 생으로 쌈을 싸 먹기도 하고 나물로 먹는 것은 물론 특유의 탄성 있는 줄기를 활용해 ‘식용 밧줄’로 한식에 자주 등장한다. 조선 궁중요리 중에도 데친 미나리로 소고기나 계란지단을 돌돌 말아서 만든 ‘미나리강회’라는 음식이 있다.

지금은 그 모습을 보기가 어려워졌지만 미나리는 원래 습지에서 쉽게 자라는데, 그곳을 ‘미나리꽝’이라고 부른다. 과거에는 습지나 침수가 잦은 곳에는 어김없이 미나리꽝이 있었고, 이 외에 도시 주변 습지에서도 미나리꽝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미나리를 쉽게 볼 수 없게 된 데에는 미나리의 오염 정화 특성도 한 원인이 됐다. 미나리는 벌레와 질병에 저항력이 강하고 생명력이 끈질기며 물을 정화할 수 있어 전근대에 미나리꽝은 지금의 하수처리장 같은 역할을 했다. 사람들의 위생 개념이 높아지고 미나리의 중금속 흡수 등이 이슈가 되면서, 미나리는 점차 도시 주변에서 멀어진 청정한 곳에서 재배되고 있다.

‘식용밧줄’로 사용될 만큼 단단한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는 미나리는 우리 장에 있는 중금속과 노폐물도 흡수해서 배출하는데, 하수처리장 역할을 했던 미나리의 특징과 일맥상통한다. 또한 습지에서 자라는 밭작물의 특성상 풍부한 미네랄과 비타민A·B·C 도 많이 함유해 몸에 염증이 생겼을 때나 술을 마시고 몸이 힘들 때 회복에 도움이 된다.

과거 한의서에도 미나리는 청열해독(淸熱解毒) 작용이 강하고 성질이 차다고 했다. 또한 미나리에는 항산화 성분인 퀘르세틴이 풍부해서 혈액 속에 쌓여 있는 활성산소도 제거해 주고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몸에서 무언가 나쁜 것을 몰아내고 싶다면 미나리를 추천한다.

미나리의 효능 중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각성작용’이다. 미나리는 혈관을 청소해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할 뿐 아니라 미나리의 향을 만들어 내는 정유성분이 신체에 보온과 발한 작용을 해 주기 때문에 몸을 적당히 흥분하게 해 준다. 미나리과의 사촌격인 ‘고수’와 ‘향채’ 등도 같은 효능이 있다.

TIP1. 복요리와 미나리=복요리를 먹게 되면 회든 탕이든 미나리를 꼭 넣거나 같이 먹는다. 이는 맛도 맛이지만 미나리의 뛰어난 해독 능력이 복어 독도 제거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실제 동의보감 복어 부분에 “미나리와 같이 끓이면 독이 없어진다”라는 기록도 있다. 그러나 미나리가 복어 독을 모두 해독할 수 없다. 동의보감에서는 해당 내용의 출전을 ‘속방(俗方)’이라고 했는데, 속방은 민간에서 전해는 내용으로 ‘떠도는 소문’을 의미한다.

TIP2. 미나리와 소음인=미나리는 성질이 찬 음식으로, 보통 찬 음식은 소화능력이 떨어지고 속이 냉한 소음인들에게 추천하지 않는 음식이다. 그러나 이는 소음인이 미나리에 대한 역치(생물체가 자극에 대한 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도의 자극의 세기)가 상대적으로 낮고 예민하기 때문으로, 미나리를 먹을 때 미나리를 데쳐 먹는 등의 주의를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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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lady.khan.co.kr/khlady.html?mode=view&code=14&artid=202107251726001#csidxd2832df29bd9a158c684f1079ec0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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