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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김연자·송가인·장민호·이찬원…트로트 가수 11인이 공개한 ‘팔도 맛집’

작성일 22-07-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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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 36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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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트로트 가수 11인이 경향신문에 공개한 ‘인생 맛집’ 지도.

‘맛집이다’ 싶은 식당의 벽면에는 반드시 이들의 사인이 있다. 트로트 가수들이다. 이들이 ‘맛잘알’이 되는 이유는 명확하다. 지역 방송과 이벤트 그리고 콘서트 투어로 전국 이곳저곳이 일터가 되다 보니 각 지역 별미를 맛보게 되고 자연스레 미식가의 길을 걷게 된다. 트로트 가수에게도 맛있는 음식 한 점은 무대에 다시 서게 하는 힘을 주고 삶을 치유한다. 이들이 ‘번창하세요’ ‘잘 먹고 갑니다’ 같은 예의상 사인 남기는 식당 말고 마음속에 담아둔 인생 맛집을 공개한다. 남진, 김연자, 김혜연, 송가인, 장민호, 이찬원, 윙크, 설하윤, 나상도, 채윤, 화연 등 트로트 가수 11인이 참여했다. 여행이란 바꿔 말한다면 일상의 맛을 벗어나 새로운 맛을 찾아 떠나는 탐험이라 볼 수 있다. 후일 탐험을 떠난다면 트로트 가수들의 ‘맛지도’를 참고해보면 어떨까.

맛있는 음식으로 힐링하고, 다이어트도 해요

가수 김연자의 삼시 세끼는 단순히 아침, 점심, 저녁이 아니다. 그는 ‘큰 공연을 앞둔 전날’과 ‘무대가 끝났을 때’ 그리고 ‘소중한 휴일’에 의식을 치르듯 특별한 맛을 찾는다. 그는 큰 공연이나 콘서트를 앞둔 날은 보양식으로 오리 백숙을 먹으러 간다. 경기 양주시 장흥면 ‘명가’라는 식당이 있다. 기와를 올린 외관이 주는 세월의 흔적이 마치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식당이다. 깔끔한 밑반찬과 바싹하게 구워진 전 그리고 따끈한 오리 백숙의 향기만으로 원기 충전이 된다. 진한 국물과 어우러진 누룽지의 고소함은 공연을 앞둔 그에게 천군만마와 같은 든든함을 준다.

김연자가 무대에서 내려와 일과를 끝낸 후 식사는 어김없이 순댓국이다. 특히 주인 부부가 늘 반겨주는 경기 고양시 ‘얼큰이네 토종순대국’은 피곤하고 허기진 배를 편안하게 달래준다. 잡내 하나 없이 만들어진 칼칼한 순댓국과 탱탱한 순대와 채소를 조화롭게 볶아낸 철판순대볶음은 음식에 대한 주인장의 고집이 느껴진다.

그는 바쁜 일정에 여행 대신 일상을 벗어나 느끼는 ‘휴일의 맛집’도 소개했다. 휴일에는 체력 단련과 맑은 공기를 마시기 위해 북한산 국립공원을 찾는데 국립공원 앞에 있는 ‘산들애건강밥상’도 그 코스 중 하나다.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반찬은 입으로도 먹고 눈으로도 먹는다. 청국장, 코다리 구이, 주꾸미볶음까지 한 상 차려 사랑하는 이들과 나눠 먹으면 ‘이것이 바로 행복이지 또 뭐가 필요할까’ 싶다.


“전라도 사람들은 음식에 민감하지~.”

남진은 스스로 ‘깐깐한 미식가’라고 자부한다. 지역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하니 “요즘은 전라도에 가도 ‘오리지널’ 민어, 낙지, 보리굴비가 귀해, 옛 맛이 아니야”라며 “옛 맛 내기 어려운 시대”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는 대신 자신이 요즘 즐겨 먹는 서울 맛집 리스트를 공개했다.

여전히 현역 가수로 무대에 오르고 있는 ‘원조 오빠’ 남진은 최근 87㎏에서 76㎏으로 무려 11㎏을 감량했다. 수영으로 운동을 하고 저녁 식사와 야식을 줄였지만 가장 큰 비결은 메밀 함량이 높은 평양냉면을 자주 끼니로 먹었던 것을 꼽는다. 그의 단골 맛집인 압구정동 ‘강서면옥’은 간이 잘 밴 고소한 육수와 고급스러운 편육 두 점, 함량 높은 메밀면이 특징인 평양냉면이다. ‘평냉’이 어려운 입문자로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는 맛이다. 남진은 식단 조절 중 때로 매콤한 것이 당길 때는 압구정동 ‘할머니현대낙지집’에 간다. 세발낙지볶음은 목포 고향의 맛을 떠올리게 한다. 남진은 언젠가 목포 여행을 가게 된다면 현지 시장에 가서 ‘실낙지’를 먹어보라고 추천한다. “한 마리 굵기가 엄지손가락만 한 가늘디가는 실낙지 맛을 보면 앞으로 굵은 낙지는 못 먹게 되지. 식감 자체가 다른 것이여. 아마 구하기 힘들겠지만 둘러보고 꼭 한 번 잡숴보소.”

‘뱀이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뱀이다~.’ 노래 탓인지 왠지 보양식 마니아일 것 같은 김혜연은 전남 장흥군 ‘바다하우스’의 장흥삼합과 바지락 초무침을 추천했다. 장흥삼합이란 장흥군의 특산물 소고기, 키조개, 표고버섯을 함께 구워 먹는 산해진미 메뉴다. 고소하고 담백하며 향긋한 향이 일품이다. 바지락 초무침은 3대째 내려오는 가게만의 비법 양념과 직접 가공한 막걸리 식초를 버무려 갓 지은 가마솥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말이 필요 없는 맛을 자아낸다. 김혜연의 또 하나의 보양식, 대전시 선화동 ‘실비식당’은 매일매일 삶아낸 머리 고기가 일품이다. 2대째 내려온 어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매운 김치와 먹으면 일품이다. 매운 김치는 너무 맛있어서 택배로도 종종 시켜 먹고 있다.

현지인 추천은 옛말, MZ는 앱으로 지역 맛집 찾는다

송가인은 트로트 가수 중에서도 ‘먹는 것에 진심’인 사람으로 손꼽힌다. 현재 전국투어콘서트 중인 송가인과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역대급 ‘먹방’을 보여준 윤재종 매니저, 두 사람은 ‘한국인은 밥심, 노래할 때는 2배 밥심’이란 특별한 ‘밥 팀워크’를 보여준다. 스태프 식비만 3~4개월에 3000만원이 넘게 나오는 규모가 남다른 ‘송가인 맛집’은 어디일까?먼저 그의 고향 맛집, 전남 진도군 맛집 ‘신호등회관’이다. ‘신호등회관’의 시그니처 메뉴는 꽃게살 비빔밥이다. 내장과 꽃게살만 발라 특제장을 버무린 양념 꽃게살을 따끈한 밥에 얹혀 비벼 먹으면 바다내음 품은 향긋한 꽃게향에 입맛이 돌아 밥 두 공기는 기본이다.

매달 가스비만 200만원이라는 ‘진국 인증’ 삼계탕집 논현동 ‘진전복삼계탕’은 송가인의 여름 보양식 맛집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육수를 진짜 제대로 우려내서 맛이 ‘찐’하다. 그가 즐겨 먹는 메뉴는 능이와 수평아리 닭, 전복, 돌문어 등이 들어가 산과 바다 맛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완도 백숙’이다. 송가인의 단골 음식점 중 한우 오마카세도 빼놓을 수가 없다. 요즘 먹거리 유행으로 한우 오마카세 집이 우후죽순 늘고 있지만 신사동 ‘오이소’만 한 곳이 없단다. “ ‘오이소’는 최상급 한우의 맛과 더불어 아홉 코스 중간중간 나오는 ‘된장 크럼블’ ‘훈연 육회’ ‘한우 갈빗살 라자냐’ 등 퓨전 음식이 입맛을 돋우거든요. 고기의 맛을 올려주는 여러 소스가 제공되는데 제 픽은 식당의 시그니처 소스 ‘토마토 마멀레이드’예요.”

KBS 예능 <편스토랑>에서 요리 실력을 발휘한 이찬원은 고향의 맛집을 소개했다. 대구 10미 중 하나인 얼큰하게 끓여낸 메기매운탕이 맛있는 ‘손중헌메기매운탕’이다. 대구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내륙지방이라 민물고기 음식이 발달했고 그는 연하고 부드러운 메기 생선 살을 특히 좋아한다고 전한다. 그는 광주 투어에서 맛본 잊지 못할 맛도 소개했다. 간장게장 맛집 ‘민들레’다. 그는 ‘민들레’의 간장게장이 수십 년 묵은 씨 간장을 활용해 담근 게장으로 꼭 한번 먹어봐야 할 광주 ‘으뜸의 맛’이라고 꼽았다.

‘한식 마니아’ 장민호는 자칫 무기력해질 수 있는 여름철을 이겨내기 위한 보양식 위주로 맛집 리스트를 공개했다. 불맛이 살아있는 울산 울주군 ‘언양쭈꾸미’와 동충하초 삼계탕 맛집 경기 안양시 ‘정통삼계탕’ 그리고 푹 끓이는 조리 시간 때문에 닭볶음탕 주문은 선예약이 필요한 서울시 삼성동 ‘초가집’이다. 그는 더울수록 열을 내는 음식으로 속을 다스리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일이라 말한다.

경남 남해 출신 가수 나상도는 즐겨찾는 고향 맛집을 소개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남해군 삼동면 ‘우리식당’이 전국에서 가장 상품성이 우수한 죽방멸치 요리를 먹을 수 있는 맛집이다. 멸치 쌈밥부터 조림, 무침, 튀김까지 다 맛있다.

노래 ‘팔도야’를 부른 채윤은 곡 제목에 힘입어 전국 축제와 전통시장에 단골로 초대되는 가수다. 그가 가장 기억에 남는 전통시장은 ‘단양 구경시장’이다. 이름처럼 구경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넘친다. 특히 마늘 닭강정, 마늘 통닭, 마늘빵, 마늘 만두, 마늘 순대, 마늘 떡갈비 등 단양 특산물 마늘로 모든 음식을 만들겠다는 기세가 느껴질 정도라고.

설하윤은 MZ세대 가수인 만큼 지역 행사를 하러 갈 때면 그 지역 맛집을 꼼꼼히 알아본다. 그는 ‘내돈내산’ 후기가 많은 맛집 공유앱 ‘뽈레’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성공 확률을 높이고 있다. 그의 맛집은 계절 한정 메뉴 정어리 쌈밥이 유명한 전남 순천시 ‘양지 쌈밥’, 얼큰한 고추장 칼국수가 일품인 강원 동해시 ‘대우 칼국수’, 부산시 수제 맥주 맛집 ‘툼브로이’, 매콤한 비빔짬뽕이 유명한 경북 울진군 ‘제일반점’이라고 밝혔다.

화연은 지방 무대에 오르는 것만큼 지역 맛집을 찾아 나만의 리스트를 만드는 것에 큰 즐거움을 느낀다. 화연의 맛집 리스트는 화덕 구이로 담백하게 생선을 먹을 수 있는 경기 용인시 ‘산으로 간 고등어’, 돌판 삼겹살 구이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경기 광주시 ‘수레실가든’, 봄철에는 속이 꽉 찬 생꽃게탕을 맛볼 수 있는 인천 강화군 ‘서산 꽃게탕’, 보리밥과 된장국이 별미인 소확행 맛집 대전시 ‘안골칼국수’, 주인이 직접 노릇노릇 구워줘 더 맛있는 부산시 ‘백화양곱창’, 촉촉하고 매콤한 ‘빨간맛’ 맛집 대구시 ‘산호 찜갈비’, 강원 강릉시 케이크 팥빙수 다 맛있는 디저트 맛집 ‘100년임당방앗간’이다.

쌍둥이 그룹 윙크는 식당의 외경과 분위기를 보고 다년간 쌓은 ‘촉’에 의존해 맛집을 고른다. 그외에도 주차장에 차가 얼마나 세워져 있는지, 단일 메뉴를 취급하는 전문점인지 따져본다. 그렇게 성공한 윙크 주희의 맛집은 강원 고성군 ‘가진항 자매횟집’이다. 주인인 해녀가 건져온 싱싱한 제철 해산물이 가득 들어간 ‘해삼전복 물회’가 일품이다. 윙크 승희는 강원 속초시 ‘실로암 메밀국수’를 꼽았다. 가족들이 20년째 다니는 단골집이다. 이 집의 대표메뉴인 사이다처럼 톡 쏘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감칠맛 ‘동치미 메밀국수’가 그의 ‘최애 메뉴’다. 처음에는 비빔으로 먹다가 동치미 국물을 부어 비빔과 물,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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