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에 초과근무 강요”…공장 부순 인도 아이폰 공장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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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초과근무 강제 등 불합리한 노동 처우에 반발해 인도 위스트론 공장 노동자들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위스트론 방갈로르 공장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있다. 유튜브 Akshay Ram 채널 영상 캡쳐.
인도 남부 방갈로르에 있는 아이폰 공장 노동자들이 임금 체불과 초과근무 강요 등 회사의 불합리한 처우에 반발해 공장 기물을 부수고 불태우는 사건이 발생했다. 무려 128명의 노동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인도 정부는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겠다”면서도 “폭력 사태 가담자는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2000여명의 위스트론 공장 노동자들은 열학한 노동 조건에 분노해 지난 12일(현지시각) 오전 방갈로르 공장에 있는 기물을 파손했다. 노동자들은 회사가 이들에게 약속된 것보다 적은 월급을 지급하고, 현장직 노동자에게 하루 12시간씩 일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노동자들이 쇠막대로 공장 유리창을 깨부수고, 회사 소유 차량을 불태우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되기도 했다. 위스트론은 애플의 위탁제조사로, 이번 사태가 벌어진 방갈로르 공장에서는 아이폰7 기종이 조립된다.
한 노동자는 실제 월급이 근로계약 때 제시됐던 액수보다 낮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공대 출신 노동자는 월 2만1000루피(약 31만원)를 받으며 위스트론에서 일하기로 했지만, 회사측은 1만2000루피(약 17만원)를 지급했다. 비공대출신에게는 1만1000루피(약 16만원)를 지급하기로 했지만 5000루피(약 7만원)를 줬다”고 했다. 다른 노동자는 “현장직은 하루 12시간씩 일해야 했고, 추가근무수당은 못 받았다”고 했다.
방갈로르가 있는 카르나타카주 산업부도 “회사의 임금체불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 노동부는 이날 사측에 “3일 안에 체불된 임금을 지급하라”고 통지했다. 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노사갈등이 지속돼왔으며, 위스트론은 6개의 협력업체와 계약해 공장 노동자 과반인 8900여명을 간접고용한 상태다. 공장에는 약 1만5000명이 고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위스트론은 AFP 통신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외부 사람들이 불명확한 의도로 침입해 기물을 파손했다”고 주장했다. 위스트론은 아이폰 도난과 공장 장비 파손으로 난 43억7000만루피(약 640억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애플 본사는 회사차원의 진상조사를 할 계획이다.
C.N.아스하트나라이안 카르나타카주 부총리는 12일 트위터에 “우리는 모든 노동자의 권리가 정당하게 보호되고 체불된 급여가 정산되도록 보장할 것”이라면서도 “기물파손에 가담한 사람에게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공장은 경찰이 폭력사태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일주일 동안 폐쇄된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2141518011&code=970207#csidxd8051dd7035b39dadb89c35d8235c1d
인도 남부 방갈로르에 있는 아이폰 공장 노동자들이 임금 체불과 초과근무 강요 등 회사의 불합리한 처우에 반발해 공장 기물을 부수고 불태우는 사건이 발생했다. 무려 128명의 노동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인도 정부는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겠다”면서도 “폭력 사태 가담자는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2000여명의 위스트론 공장 노동자들은 열학한 노동 조건에 분노해 지난 12일(현지시각) 오전 방갈로르 공장에 있는 기물을 파손했다. 노동자들은 회사가 이들에게 약속된 것보다 적은 월급을 지급하고, 현장직 노동자에게 하루 12시간씩 일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노동자들이 쇠막대로 공장 유리창을 깨부수고, 회사 소유 차량을 불태우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되기도 했다. 위스트론은 애플의 위탁제조사로, 이번 사태가 벌어진 방갈로르 공장에서는 아이폰7 기종이 조립된다.
한 노동자는 실제 월급이 근로계약 때 제시됐던 액수보다 낮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공대 출신 노동자는 월 2만1000루피(약 31만원)를 받으며 위스트론에서 일하기로 했지만, 회사측은 1만2000루피(약 17만원)를 지급했다. 비공대출신에게는 1만1000루피(약 16만원)를 지급하기로 했지만 5000루피(약 7만원)를 줬다”고 했다. 다른 노동자는 “현장직은 하루 12시간씩 일해야 했고, 추가근무수당은 못 받았다”고 했다.
방갈로르가 있는 카르나타카주 산업부도 “회사의 임금체불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 노동부는 이날 사측에 “3일 안에 체불된 임금을 지급하라”고 통지했다. 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노사갈등이 지속돼왔으며, 위스트론은 6개의 협력업체와 계약해 공장 노동자 과반인 8900여명을 간접고용한 상태다. 공장에는 약 1만5000명이 고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위스트론은 AFP 통신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외부 사람들이 불명확한 의도로 침입해 기물을 파손했다”고 주장했다. 위스트론은 아이폰 도난과 공장 장비 파손으로 난 43억7000만루피(약 640억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애플 본사는 회사차원의 진상조사를 할 계획이다.
C.N.아스하트나라이안 카르나타카주 부총리는 12일 트위터에 “우리는 모든 노동자의 권리가 정당하게 보호되고 체불된 급여가 정산되도록 보장할 것”이라면서도 “기물파손에 가담한 사람에게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공장은 경찰이 폭력사태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일주일 동안 폐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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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2141518011&code=970207#csidxd8051dd7035b39dadb89c35d8235c1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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