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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나와!”…소니도 뛰어든 ‘전기차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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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1-06 18:55 조회 19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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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전기 콘셉트카 ‘비전-S02’.

CES서 전기차 시장 진출 깜짝 선언
자동차 진입장벽 낮아져 신생기업 속속 등장
형태 다양해지고 소프트웨어 중요성 커져

5일(현지시각) 오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센트럴홀에 들어서자 한쪽에 관람객 20여명이 모여있다. 이들이 스마트폰 카메라를 손에 들고 에워싼 것은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전시한 전기자동차들이다.
소니 전기차는 이곳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 ‘2022 시이에스(CES)’에서 최대 관심사의 하나로 떠올랐다. 전날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올 봄 ‘소니 모빌리티’를 설립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깜짝 발표해서다.
이날 소니 부스에서 선보인 전기차 맛보기 차(콘셉트카)는 2대였다. 앞쪽에 있는 쏘나타 길이의 승용차 ‘비전-S01’은 2년 전 시이에스에서 먼저 공개됐던 차다. 그 옆에 서 있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전-S02’가 이번에 새로 베일을 벗은 신차다.
소니 전기차는 뭐가 다를까. 일단 소니 가전제품을 닮은 매끈한 은색 외관이 눈길을 끈다. 실내는 움직이는 티브이(TV)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자동차 앞쪽에 대형 화면 3개를 나란히 배치했고, 뒷거울(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와 실내 소형 화면을 달았다. 특히 앞좌석 가운데에 소니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컨트롤러(조작기)가 놓여있는 게 눈에 띈다.

야베 유헤이 소니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사업부 부부문장(비전-S실 부장)은 이날 <한겨레>와 만나 “소니 전기차가 다른 회사 차보다 강점을 가진 3가지는 안전과 적응성(adaptability) 그리고 엔터테인먼트”라고 강조했다. 소니가 만든 고성능 센서 40개를 부착해 차의 주변 인식 능력과 안전성을 높이고, 소비자 맞춤형 이용 환경과 음악·비디오·게임 서비스 등을 차에 접목하겠다는 거다.
소니의 선언은 미래의 자동차가 어떻게 바뀔지 보여주는 한 장면이다. 전기차 시대에 본격적으로 들어서며 나타나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산업 간 경계 허물기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구조가 단순한 탓에 시장 진입 장벽이 예전만큼 높지 않다. 야베 부장도 “차를 어떤 방식으로 생산할지 결정하지 않았지만 방법은 많다”고 했다. 다른 전문 기업에 생산을 위탁하는 등 분업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얘기다.
올해 시이에스에서도 이런 경향이 뚜렷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독일 벤츠와 베엠베(BMW) 등 대형 자동차 회사가 불참한 전시장을 신생 기업들의 전기차가 대신 채웠다.
이날 낮 자동차 업체 전용 전시장(웨스트홀)에서 열린 빈패스트의 행사엔 100명 넘는 관람객이 몰려들었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의 자동차 계열사로, 이날 미국 시장 등을 겨냥한 전기 에스유브이 5종을 선보였다. 만듦새는 기존 대형사 자동차보다 다소 뒤떨어졌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해 보였다.
자동차 디자이너 헨릭 피셔가 설립한 피스커의 중형 전기 에스유브이 ‘오션’, 과거 쌍용차 인수에 나섰던 인디이브이(EV)의 전기차, 전기차 신생 기업 에디슨퓨처의 태양 전지판 부착 대형 전기 픽업트럭 및 밴 등도 눈길을 끌었다.

자동차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현대차가 이날 부스에서 시연한 신형 바퀴 로봇 뼈대(플랫폼) ‘모베드’는 360도 회전하고, 주행 중 한쪽 바퀴를 드는 등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현동진 현대차 로보틱스랩 상무는 “바퀴와 다리가 같이 접목된 모베드는 다리만 달린 로봇보다 에너지 소모가 적고 더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베드는 가로·세로 각 60㎝ 가량인 네모난 판에 얇고 큰 덤벨처럼 생긴 바퀴를 4개 달고 있다. 이런 단순한 구조 덕분에 단거리 배달·배송 등 다양한 목적으로 쓸 수 있으리라 현대차 쪽은 기대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리 오토모티브와 일본 도요타그룹 산하 히노자동차도 커다랗고 납작한 판에 바퀴 6개가 붙은 전기차 뼈대를 전시했다. 그 위에 간이 건물이나 무거운 물건 등을 싣고 옮길 수 있는 새로운 장치다. 이처럼 자동차의 개념이 사람이 타고 운전하는 것에서 이동 수단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렉트라메카니카가 내놓은 바퀴 셋 달린 배달 오토바이 모양의 초소형 전기차 ‘솔로 카고’, 시트로엥의 2인승 전기차 ‘에이미’ 전시관 등에도 종일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것도 새롭다. 전기차는 전자 장비 통합 제어와 업데이트, 자율주행 기능 등이 중요해서다. 실제로 이날 자동차 전시장엔 완성차보다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각종 센서나 전기차 충전 시설 등을 소개하는 업체가 더 많았다. 마치 컴퓨터와 프로그램, 주변 기기를 함께 판매하는 전자상가에 온 듯 했다.
해양 선박 쪽에서도 이같은 바람이 불고 있다. 시이에스에 최초로 참가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기자 회견을 갖고 전기차의 자율주행과 같은 자율운항, 수소와 로봇 기술 등을 그룹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는 “우리가 오랜 시간 잘해왔던 세계 최대의 선박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세계에서 가장 지속 가능하고 똑똑한 선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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