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절한 아들의 꿈 응원 못해 회한…가족과 대화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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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1927>에서 송해씨가 죽은 아들의 노래를 듣는 장면.
평생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과 살갑게 대화해온 그는 정작 가족과는 깊이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가수를 꿈꾸던 그의 큰아들 송창진씨는 1986년 교통사고를 당해 스물두 살의 나이로 숨졌다. 송해는 노래를 하겠다는 아들의 꿈을 응원하지 않았다. 어릴 적 아버지가 무서워 예술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꺼내지 못했으면서, 그 자신 역시 자식이 연예인이 되지 않았으면 했다. 아들과의 대화는 단절됐다.
제작진은 송해의 막내딸을 통해 구한 송창진씨의 자작곡 테이프를 디지털로 복원해 송해에게 들려준다. “스쳐지나가는 세월 속에….” 아들의 떨리는 목소리를 들으며 송해는 눈물을 흘린다. 감독이 가장 힘을 주어 연출한 장면이다. 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송해 1927> 언론시사회 겸 기자회견에서 그는 “내 뒤통수를 때리는 듯한 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송해는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이 가족들과 못다 한 대화를 나누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버지 몰래 해서 그런지 (녹음 속 아들의 목소리가) 자신이 없고 마냥 떨렸다. 가사가 돌이켜 파악하면 파악할수록 마음이 약한 것처럼 들렸다. 그땐 미처 몰랐다”고 했다. 회견을 마무리하며 그는 말했다.
“노랫말을 지가 쓰고, 노래를 지가 하고, 서툰 편곡이지만 해보자 해가면서 (했는데, 아버지가 돼서) 그걸 파악 못하고 그걸로 인해서 전부는 아니겠습니다만은 답답했던 부자지간의 관계였습니다. … 잠시나마 살아온 생을 생각하면 못다 한 일이 많습니다. 가정의 평온이 중요합니다. 가족끼리 많이 대화하시길 바랍니다.”
원문보기:
https://www.khan.co.kr/people/people-general/article/202111092150025#csidx6a56e7a974cb341a960c0eb7be8abbc
평생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과 살갑게 대화해온 그는 정작 가족과는 깊이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가수를 꿈꾸던 그의 큰아들 송창진씨는 1986년 교통사고를 당해 스물두 살의 나이로 숨졌다. 송해는 노래를 하겠다는 아들의 꿈을 응원하지 않았다. 어릴 적 아버지가 무서워 예술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꺼내지 못했으면서, 그 자신 역시 자식이 연예인이 되지 않았으면 했다. 아들과의 대화는 단절됐다.
제작진은 송해의 막내딸을 통해 구한 송창진씨의 자작곡 테이프를 디지털로 복원해 송해에게 들려준다. “스쳐지나가는 세월 속에….” 아들의 떨리는 목소리를 들으며 송해는 눈물을 흘린다. 감독이 가장 힘을 주어 연출한 장면이다. 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송해 1927> 언론시사회 겸 기자회견에서 그는 “내 뒤통수를 때리는 듯한 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송해는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이 가족들과 못다 한 대화를 나누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버지 몰래 해서 그런지 (녹음 속 아들의 목소리가) 자신이 없고 마냥 떨렸다. 가사가 돌이켜 파악하면 파악할수록 마음이 약한 것처럼 들렸다. 그땐 미처 몰랐다”고 했다. 회견을 마무리하며 그는 말했다.
“노랫말을 지가 쓰고, 노래를 지가 하고, 서툰 편곡이지만 해보자 해가면서 (했는데, 아버지가 돼서) 그걸 파악 못하고 그걸로 인해서 전부는 아니겠습니다만은 답답했던 부자지간의 관계였습니다. … 잠시나마 살아온 생을 생각하면 못다 한 일이 많습니다. 가정의 평온이 중요합니다. 가족끼리 많이 대화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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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han.co.kr/people/people-general/article/202111092150025#csidx6a56e7a974cb341a960c0eb7be8a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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