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신생기업의 이색 협업 부산서 줄이어...‘엄마가 보낸 국밥’ 등 > 경제포럼

(위)엄마가 보낸 국밥
(아래)대기업과 신생기업의 이색 협업

대기업과 신생기업(스타트업)이 부산에서 이색적인 협업을 통해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대기업은 기업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신생기업은 제품과 기술력이 인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기업과 신생기업의 이색 협업 부산서 줄이어...‘엄마가 보낸 국밥’ 등
부산경제진흥원은 최근 부산중소벤처기업청, BNK부산은행과 함께 ‘대-스타 콜라보 부스터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지역 대기업과 신생기업의 협업 사례를 발굴해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하는 사업이라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대기업과 신생기업의 협업은 대선주조㈜와 프론티어식품㈜의 ‘돼지국밥 바로요리세트(밀키트)’에서 시작됐다. 대선주조와 프론티어식품은 지난 2월 대선소주 상표를 입힌 ‘엄마가 보낸 국밥’ 4만개를 네이버쇼핑을 통해 출시, 2주만에 4만개를 완판했다.

대선주조와 프론티어식품 생산 기반이 있는 부산(4.1%), 경남(4.8%), 울산(1.3%) 지역보다 서울(33.9%), 경기도(29.8%), 인천(4.1%)에서 더 잘 팔려 수도권 판매가 70%에 육박했다.

24년 역사를 가진 대신동국밥을 모태로 한 프론티어식품은 2018년부터 부산의 대표적 향토음식인 돼지국밥을 표준화된 공정으로 생산한 바로요리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대선주조는 부산에서 창업해 92년 역사를 이어온 대표적인 향토 주류기업이다.

대기업과 신생기업의 이색 협업 부산서 줄이어...‘엄마가 보낸 국밥’ 등
앞서 국내 대표 자연주의 화장품 업체인 ㈜이니스프리는 코로나19로 감소한 부산지역 오프라인 매장에 고객 유입을 위해 부산의 캐릭터 ‘부기’, ‘꼬등어’와 함께 매장 행사를 개최했다.

이니스프리 매장에서 5만원 이상 물품을 구매하면 ‘부기’가 그려진 한정판 텀블러를 증정하면서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힘썼다. 부산시는 이니스프리 매장에 부산시 소통캐릭터 ‘부기’ 포스터를 부착하고 홍보물을 비치해 시민에게 부기를 알렸다. 이 행사는 이니스프리 측에서 사회공헌의 하나로 먼저 협업을 제안해 진행됐다.

또 에어부산과 모모스커피, 파크랜드와 에코인블랭크, 르노코리아와 투어스태프, 메가박스중앙과 샤콘느 등 다양한 협업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연말까지 자발적 협업이 어려운 중소·신생기업을 위해 협업할 대기업 등을 발굴해 연결해주는 사업을 전개하기로 하고, 8월 5일까지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우수 협업사례를 홍보하고 향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등을 시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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