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발령 후 첫 출근 류삼영 “경찰국 신설이 쿠데타적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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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삼영 전 울산중부경찰서장이 26일 대기발령 후 처음 울산경찰청으로 출근하면서 행정안전부 조직내 경찰국 신설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상민 장관 ‘쿠데타’ 발언 정면 반박
“특정세력 지칭은 프레임 씌우려는 것”
행정안전부내 경찰국 신설 반대를 위해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연 뒤 대기발령된 류삼영 전 울산중부경찰서장은 26일 “경찰국 신설을 위한 시행령 개정안의 국무회의 상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 전 서장은 이날 대리발령 후 처음 울산경찰청으로 출근하면서 경찰청 1층 출입문에서 약 5분여 동안 현 시국을 바라보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이야말로 경찰의 중립성 훼손과 헌법을 교란하는 ‘쿠데타적 행위’이다”면서 이상민 행안부장관의 발언에 정면 반박했다.
그는 “서장 직무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해 대기발령 처분을 내렸고, (내게 주어진) 직무가 없어졌기 때문에 직무수행을 할 수는 없지만 경찰신분은 유지되는 만큼 경찰국 신설이 옳은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계속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를 퇴행시키는 행위에 대해 침묵하면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것 같아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여는 데 나섰다”면서 “일각에서 ‘특정세력’을 운운하는데, 이는 경찰국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프레임을 씌우려는 것”이라고도 했다.
류 전 서장은 또 “경찰이 정당한 목소리를 내는 것을 놓고 감찰이나 위협으로 막는 것은 옳지 않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도 있지 않느냐”면서 “나에 대한 징계에 이어 다른 경찰들에 대한 추가 징계가 나올 것에 대해 법적 절차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동료 경찰들의 지지에 대해 “조직과 국가를 위한 경찰의 마음은 모두 한마음이다. 서로 격려해야 하고 또 감사한 일이다”라고 했다.
울산경찰청은 대기발령을 받은 류 전 서장에게 현재 비어있는 홍보담당관실에 머물도록 했다. 원래 대기발령지는 울산경찰청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이지만, 해당사무실 공간이 부족한 관계로 홍보담당관실을 임시 사무실로 사용토록 한 것이다. 현재 울산청 홍보담당관은 교육차 공석이고, 홍보계장이 직무를 대리 중이다.
대기발령 기간 동안 류 전 서장은 경찰업무에서 배제된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징계절차를 밟게 될 대기발령자에게 과제를 부여하기가 곤란한 상황”이라면서 “향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일단 대기만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장관 ‘쿠데타’ 발언 정면 반박
“특정세력 지칭은 프레임 씌우려는 것”
행정안전부내 경찰국 신설 반대를 위해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연 뒤 대기발령된 류삼영 전 울산중부경찰서장은 26일 “경찰국 신설을 위한 시행령 개정안의 국무회의 상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 전 서장은 이날 대리발령 후 처음 울산경찰청으로 출근하면서 경찰청 1층 출입문에서 약 5분여 동안 현 시국을 바라보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이야말로 경찰의 중립성 훼손과 헌법을 교란하는 ‘쿠데타적 행위’이다”면서 이상민 행안부장관의 발언에 정면 반박했다.
그는 “서장 직무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해 대기발령 처분을 내렸고, (내게 주어진) 직무가 없어졌기 때문에 직무수행을 할 수는 없지만 경찰신분은 유지되는 만큼 경찰국 신설이 옳은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계속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를 퇴행시키는 행위에 대해 침묵하면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것 같아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여는 데 나섰다”면서 “일각에서 ‘특정세력’을 운운하는데, 이는 경찰국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프레임을 씌우려는 것”이라고도 했다.
류 전 서장은 또 “경찰이 정당한 목소리를 내는 것을 놓고 감찰이나 위협으로 막는 것은 옳지 않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도 있지 않느냐”면서 “나에 대한 징계에 이어 다른 경찰들에 대한 추가 징계가 나올 것에 대해 법적 절차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동료 경찰들의 지지에 대해 “조직과 국가를 위한 경찰의 마음은 모두 한마음이다. 서로 격려해야 하고 또 감사한 일이다”라고 했다.
울산경찰청은 대기발령을 받은 류 전 서장에게 현재 비어있는 홍보담당관실에 머물도록 했다. 원래 대기발령지는 울산경찰청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이지만, 해당사무실 공간이 부족한 관계로 홍보담당관실을 임시 사무실로 사용토록 한 것이다. 현재 울산청 홍보담당관은 교육차 공석이고, 홍보계장이 직무를 대리 중이다.
대기발령 기간 동안 류 전 서장은 경찰업무에서 배제된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징계절차를 밟게 될 대기발령자에게 과제를 부여하기가 곤란한 상황”이라면서 “향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일단 대기만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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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이상민의 쿠테타 발언에 기가 막혀 말문이 막혔었는데 오늘 류서장이 적절한 말을 해줘서 속이 다 시원하다.
그렇다.
경찰국 신설이야말로 쿠테타적 발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