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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잔 유럽여행기

운하의 도시 베네딕(Venedig) 카니발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더 많은이들이 사랑을 받고있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과거 베네딕 공화국의 수도였던 베네딕은 세계적 관광지이며 운하의 도시이다. 이탈리어는 베네치아( Venezia )이며 독일어로 베네딕이라고한다.베네딕은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 물위에 세운 이곳을 테마로한 영국의 극작가이며 시인인 세익스피어(1564-1616)의 유명한 '베니스(Venice)의 상인' 소설을 생각나게한다. 무역상업도시, 베네딕을 배경으로 상인 Antonio가 돈거래를 하는 친구 유태인 Schylock와 채무계약서를 쓰고 돈을 빌린다. 계약서에서 돈을 정한 기한에 갚지 못하면 1파운드의 살을 도려낸다는 내용인데 Antonio는 정한 기한에 빚을 갚지 못하고 Schylock는 빚진 친구 1파운드의 살을 요구하게된다. 결국 채무소송까지 가는, 당시 상인들과 인본주의를 떠나 돈을 지상최고로 생각하는 유태인들의 세계를 그린것이다.
우리들 부부가 이곳에 방문한 첫날은 3월의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물의 도시 베네딕 역에서 내린 우리들은 배를타고 40분정도 걸린다는 숙박지, 호텔이 있는 리도(Lido)섬을 향했다. 손님을 가득태우고 배는 계속 가고 있었는데 바다 전체가 자욱한 뿌연 안개로 잘 볼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나가면서 초록빛 물길에 드러난 배들이 보이고 사방에 손님을 태우고 늘씬한 멋있는 남성들이 모자를 쓰고 노를 젓는 2인용 콘돌라가 보였다. 차츰 윤곽이 선명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고풍의 궁전, 화려한 집들과 우뚝선 웅장하고 예술적인교회, 환상적인 베네딕 도시가 들어나기 시작했다. 더없이 매력적인 도시였다. 당시 상인들의 부유한 생활상을 실감 할 수 있었다. 교통수단으로 많은 배들은 손님들을 태우고 분주하게 목적지를 향해서 떠나고 있었다. 물위로 신나게 달려가는 선박들이 물결그림을 그린다. 감탄을 자아내게하는 이국적인 풍경이였다. 수면위에 신호등이 보이고 경찰배들이 보인다. 베네딕시민들에게 물은 그들에게 삶의 공간인 것이다. 그들은 우리들의 승용차? 처럼 가정마다 배를 갖고 있으며 배를 타고 출퇴근하거나 쇼핑하러 가기도 하고 카페나 레스토랑을 가기도 한다. 베네딕을 방문한 이튼날은 일요일이였는데 정장을 한 사람들이 배를 타고 교회를 가고 있었다. 물위에 세운 고풍적인 아름다운 도시,사방이 온통 이국적인, 램프가 어울릴것 같은 비잔틴(현재의 이스 탄블, 중세의 동로마제국 )양식으로 지어져있는 역사건축물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문화공간이고 예술품이다. 역사가 빚어낸 특별한 보물들이 곳곳마다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곳 중심지인 산마르코돔을 중심으로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그들은 쇼핑을 하거나 친구들과 카페를 마시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는사람,바이올린을 켜는사람들, 식탁주변에서 먹이를 찾으며 마음놓고 걸어 다니는 사방에서 모여든 비둘기들까지 이곳에 있으며 너도나도 모두가 멋있는 예술품이 된다.

베네딕카니발

베네딕시민들은 문화수준이 대단히 높다. 그들은 생활공간을 예술처럼 살아 가고있다. 고품격인 베네딕의 문화, 수준높은 시민들은 세계에서 가장 우아하고 기품있는 카니발 문화를 만들었다. 매년마다 열리는 카니발을 보려고 모여든 관객들로 발디딜팀이 없을 정도로 북적거리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어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매년 2월에서 3월까지 이어지는 베네딕카니발에 참가하기 위해서 카니발 마니아들은 세계곳곳에서 몰려든다.
대부분 그들은 카니발시즌 때면 미리 이곳에 와서 머물기 때문에 호텔이나 민박은 빈방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베네딕 카니발은 두가지 의미가있다. 하나는 관광객들을 위해서 하나는 전통적인 베네딕 페스티벌이다. 페스티벌에 관광객들은 빨강, 파랑, 노란색등으로 된 형형색색으로 우스광스런 모자를 쓰고 오색 종이를 500m나되는 장거리를 걸어가면서 눈처럼 사방에 가득 뿌리고 떠들고 소리지르면서 즐거워한다. 전통적인 카니발은 베네딕중심지 산마르코(San Marco)광장 페스티벌이다. 이곳은 누구나 참석할 수 가 없고 카니발심사의원들의 테스트에 합격을 해야만 참석할 수 있다. 신청자들은 몇 주일전부터 테마에 맞는 의상과 가면을 준비해서 입어보고 사진을 찍는다. 자신이 만족하다고 생각되면 카니발준비를 위한 지정된 호텔에 신청을하고 신청자들은 지정된 날자와 시간에 산마르코돔(San Marco Dom)광장에 모이게된다. 그곳에서 의상과 가면을 착용한후 심사를 거쳐 합격된자들은 입장권을 받게되고 화려하게 장식한 광장에서 오케스트라의 고품격인 음악을 들으면서 진행되는 축제분위기를 즐기면서 품격있는 식사를 하게된다. 카니발 페스티벌은 2-3월초까지 약 1개월동안 이어지는데 가장 핵심적인 행사로 세계에서 가장 예술적이고 우아한 주말카니발(목-월)행사에 그들은 참가하게되며 관광객들에게 사진모델이 되기도 하고 카니발VIP스타들이 된다. 이벤트행사에서 가장 독특한 특성을 지닌 스타들을 선정해서 사진을 찍고 사진들은 산마르코돔 성당에서 보관한다. 베네딕카니발은 왁자지껄 웃고 떠들고 춤을 추거나 구호를 외치는 재미있는 우리들이 생각하는 페스티벌이 아니라 조용하고 우아하고 환상적인 신비스런 이국적 예술이벤트이다. 2-3월이 되면 세계곳곳에서 베네딕카니발을 보기 위해서 매년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베네딕을 방문한다.이곳을 방문한 우리들은 가장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산마르코광장에서 즐비해 있는 카니발 의상, 마스크등 볼거리가 많은 이색적인 카니발숍에 들어가서 우아하고 환상적인 마스크들을 써보고 사진도 찍으면서 즐거운 멋진 하루를 보냈다.

사진설명
1. 베네딕 카니발
2. 베네딕 카니발
3. 산마르코돔( San Marco Dom ) 광장에서 필자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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