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 장편 서사시 간호사 송미향(宋美香)(5) > 동포문학

본문 바로가기
  • 커뮤니티
  • 쇼핑몰


  • 주거, 교육, 의료, 교통, 통신은

    100% 시장에 맡기면 안된다.

    검찰개혁
사이트 내 전체검색

qa

  • 열대 우림의 날N새글
    최고관리자 04:00
  •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우림인 아마존 열대우림만큼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생명 유지에 중요...

qa더보기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접속자집계

오늘
73
어제
167
최대
1,032
전체
87,094

독일보험

  • 생명보험의 세금문제H인기글
    최고관리자 06-03
  • 약 10 여년 전만해도 재산증식엔 생명보험이 많은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으나 지...

독일보험더보기

독일 통일 - 과거와 현재

  • 독일 - 통일 2H인기글
    최고관리자 06-03
  • 11. 동독인의 향수병 두 세대에 걸쳐 독재정권을 철저히 체험한 동독인들의 새로운...

독일 통일 - 과거와 현재더보기

동포문학

동포문학더보기

북유럽

  • 스웨덴의 한여름 분위기H인기글
    최고관리자 01-24
  • 스웨덴의 한여름 분위기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2-04-13 14:25:...

북유럽더보기

교육, 직업

교육, 직업더보기

Deutsch

Deutsch더보기

정치포럼

정치포럼더보기

경제포럼

경제포럼더보기

핫뉴스

  • 한국검찰H인기글
    최고관리자 05-01
  • 국민을 위한 것

핫뉴스더보기

동포문학

연작 장편 서사시 간호사 송미향(宋美香)(5)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90회 작성일 19-06-03 19:04

본문

간호사 송미향(宋(5)美香)
그 뿐만 아니다.
내리 딸 손녀만 다섯을 본 할머니는 지팡이에 몸을 의지하고
보건소를 찾아 땅 바닥을 치며
“손이 귀한 우리 집안에 대를 끊을려는 발칙한 이 년 놈들 당장 나와라..”

입에 게 거품을 물고 험담을 하며
그녀의 머리를 송두리 채 잡아 뽑을 듯한
호통과 역정, 수모에 죽고 싶을 만큼 괴로웠으나
자신을 의지하며 믿고 따르는 두 동생들을 위해
모진 고통과 수모를 이겨야만 했다.

능력 없이 큰 소리만 치는 의붓 아버지 눈치를 살펴 가며
두 동생들 학비까지 부담해야 하는 처녀 가장,
꽃다운 젊은 나이에 변변한 남자 친구 하나 없이
보건소 가족계획요원으로 시골 동내 이 구석 저 구석을 찾아 다니며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훌륭하게 기르자”라는 표어를
입에 달고 다녔다.
 
스물 다섯, 변변한 남자 친구 한 사람 없는
그녀한테도 늦게나마 훈훈한 봄바람이 불어 왔다.

결핵환자를 관리하는 김 언니를 따라
선암사 가파른 산 기슭 일선암(一禪菴) 암자에서
시를 쓰는 서른 살 문학청년 최영주와 첫 해우를 했다.

서울 ㄷ 신문사 출판국에 근무하는
최영주는 야간대학을 다니며 문학을 전공하는 청년이었다.

납을 녹여 활자를 만드는 조판국 식자공으로 일하던
그는 폐병을 얻었다.
 
헌칠한 키에 덥수룩한 머리와 새카만 눈썹,
잉걸 불마냥 이글이글 타는 듯 빛을 내는
강한 눈빛의 문학 청년 최영주를 처음 보는 순간
미향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 잡았다.

폐결핵 3기,
각혈까지 하는 중증의 폐병환자 라는 말에,
어쩌다 저런 몹쓸 병을 얻었을까
눈물이 펑펑 쏟아질 만큼 그녀는 연민의 정을 느꼈다.

깡마른 수척한 몸에 걸 맞지 않게 들 불처럼 활활 타오르는 뜨거운 눈길.
그리고
가슴을 따뜻하게 적셔 주는 아름다운 시를 쓴다는 폐병쟁이 시인이며,
전쟁 통에 양친 부모를 잃은 피붙이 하나 없는 고아 출신 시인이며,
야간 대학을 다니는 고학생 시인이라는 김 언니의 말을 듣고
미향이는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끌려 갔다.
병든 그를 위해 무엇이던 가리지 않고 돕고 싶었다.
매일 한 오큼 씩 먹는 결핵 약은 내성이 강해
간과 위를 상하기 때문에 고단백질의 영양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김 언니는 걱정을 했다.
채식만을 하는 깊은 산골 절간에서 고단백 영양분을 섭취하기란 쉽지 않았다.
김 언니는 혼자 말처럼 폐병에는 생사탕(生蛇湯) 몸에 좋다고 했다.

그녀는 결심했다.
사모하는 그이를 위한 일이라면 무슨 일인들 못하랴.
땅꾼들을 수소문하여 독이 오른 뱀을 사들였다.

가느다란 혀를 날름거리며 꽈리를 꼬고
금방 달려들 듯 꿈틀거리는 뱀을 보는 순간,
혼비백산 질겁을 했으나 폐병환자 최영주를 사랑하는 힘은
그 모든 것을 극복 했다.

늦게 배운 도둑질 날 새는 줄 모른다니…
사랑하는 그를 위한 일이라면은 무섭고 두려운 것이 없었다.
사랑의 힘은 무쇠처럼 단단했고
어느 때는 두부처럼 부드러웠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1-08-31 03:37:10 교포문학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더보기

qa

  • 열대 우림의 날N새글
    최고관리자 04:00
  •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우림인 아마존 열대우림만큼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생명 유지에 중요...

qa더보기

공지

공지더보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더보기

qa

  • 열대 우림의 날N새글
    최고관리자 04:00
  •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우림인 아마존 열대우림만큼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생명 유지에 중요...

qa더보기

공지

공지더보기

유라시아

유라시아더보기

독일

독일더보기

eu

  • 큰 가슴과 노란색 크로커스H인기글
    최고관리자 03-26
  • (위)보라색, 라벤더, 주황색, 분홍색 및 노란색과 같은 부활절 달걀 색상의 조기 개화기인...

eu더보기

eu

eu더보기

it

it더보기

신간

  • 오스트리아, 빈H인기글
    최고관리자 09-01
  • 1864년에 촬영된 이 사진은 비엔나의 유명한 다뉴브 운하를 색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게 ...

신간더보기

영국

  • 벨티드 갤러웨이 소H인기글
    최고관리자 03-30
  • 이 멋진 소는 크림이 채워진 샌드위치 쿠키와 닮았기 때문에 "오레오 소"라고도 알려진 벨티...

영국더보기

미국

  • 조경의 달H인기글
    최고관리자 04-26
  • 4월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조경 건축의 달이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틀림없이 세계에서...

미국더보기

독일 콜 택시

  • 독일, 베를린H인기글
    최고관리자 09-01
  • 운터 덴린덴 로와 슈타트슐라르 궁전이 특징적인 베를린의 도시 전망을 담은 옛 사진. 이 사...

독일 콜 택시더보기

독일 통일, 과거와 현재

  • 스위스 몽트뢰 시옹 성H인기글
    최고관리자 09-01
  • 입을 다물 수 없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이 성은 13세기에 제네바 호수 둑 위에 처음 ...

독일 통일, 과거와 현재더보기

유럽

  • 이탈리아, 로마H인기글
    최고관리자 09-01
  • 1860년 로마 유적지인 콜로세움의 내부를 살펴보는 관광객들. 기원전 70년에서 80년 사...

유럽더보기

북유럽

  • 한밤중의 태양H인기글
    최고관리자 04-27
  • 선글라스를 잃어버리지 마세요! 적어도 해가 5개월 이상 지평선 위에 있고 결코 그 아래로 ...

북유럽더보기

칼럼

  • 중동 붕괴로부터의 출구H인기글
    최고관리자 06-03
  • 최 혁배 (국제변호사) 편역 … 시리아에 러시아가 진주함으로써 40년간 지속된 지정...

칼럼더보기

정치포럼

정치포럼더보기

경제포럼

경제포럼더보기

핫뉴스

  • 한국검찰H인기글
    최고관리자 05-01
  • 국민을 위한 것

핫뉴스더보기
?>

qa

  • 열대 우림의 날N새글
    최고관리자 04:00
  •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우림인 아마존 열대우림만큼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생명 유지에 중요...

qa더보기

사이트 정보

회사명 : HapiPark / 대표 : Gyung Suk ParkShin
주소 : Am Stadtpfad 59, 65760 Eschborn, Germany
사업자 등록번호 : 06436003
전화 : 0049 (0)6196 764227 e-mail : hkpark@t-online.de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