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자다 교수의 정체 > 신간

본문 바로가기
  • FAQ
  • Q&A
  • 새글
  • 접속자 9





  • 주거, 교육, 의료, 교통, 통신은

    100% 시장에 맡기면 안된다.



    검언유착 부패척결





사이트 내 전체검색

qa

  • 일본은 산의 날N새글
    최고관리자 08-11
  • 일본이 매년 8월 11일을 산의 날로 기념하는 것은 의미가 있는 산입니다. 2016년에 처...

qa더보기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접속자집계

오늘
117
어제
447
최대
1,032
전체
107,518

정치포럼

정치포럼더보기

독일보험

  • 생명보험의 세금문제H인기글
    최고관리자 06-03
  • 약 10 여년 전만해도 재산증식엔 생명보험이 많은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으나 지...

독일보험더보기

독일 통일 - 과거와 현재

  • 독일 - 통일 2H인기글
    최고관리자 06-03
  • 11. 동독인의 향수병 두 세대에 걸쳐 독재정권을 철저히 체험한 동독인들의 새로운...

독일 통일 - 과거와 현재더보기

동포문학

동포문학더보기

북유럽

  • 스웨덴의 한여름 분위기H인기글
    최고관리자 01-24
  • 스웨덴의 한여름 분위기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2-04-13 14:25:...

북유럽더보기

교육, 직업

교육, 직업더보기

Deutsch

Deutsch더보기

정치포럼

정치포럼더보기

경제포럼

경제포럼더보기

핫뉴스

핫뉴스더보기

문화포럼

문화포럼더보기

북 아일랜드

북 아일랜드더보기

Austria

Austria더보기

italy

italy더보기

  • 게시물이 없습니다.
더보기

UK

  • 키스 데이
    최고관리자 07-07
  • 이 다정한 대서양 바다오리 한 쌍은 우리가 오늘 국제 키스의 날을 기념하는 키스의 회복적 ...

UK더보기

프랑스

  • 세계 예술의 날H인기글
    최고관리자 04-15
  • 세계 예술의 날을 기념하여 가장 위대한 "승리" 중 하나인 말장난을 살펴봅니다! – 공공 ...

프랑스더보기

  • 게시물이 없습니다.
더보기

네덜란드

  • 역사와 기술의 만남
    최고관리자 07-27
  • 5월 두 번째 토요일에 네덜란드인들은 잔세스칸스의 역사적인 건축물과 같은 상징적인 국가 건...

네덜란드더보기

  • 게시물이 없습니다.
더보기

세계의 웅대한 산

세계의 웅대한 산더보기

  • 게시물이 없습니다.
더보기

  • 게시물이 없습니다.
더보기

Coffee

Coffee더보기

  • 게시물이 없습니다.
더보기

  • 게시물이 없습니다.
더보기

  • 게시물이 없습니다.
더보기

  • 게시물이 없습니다.
더보기

  • 게시물이 없습니다.
더보기

우주

  • 우주의 '비눗방울'H인기글
    최고관리자 04-21
  • 국제 우주 주간(International Space Week)을 마무리하기 위해 우리는 천...

우주더보기

  • 게시물이 없습니다.
더보기

  • 게시물이 없습니다.
더보기

  • 게시물이 없습니다.
더보기

  • 게시물이 없습니다.
더보기

세계

  • 키스 데이
    최고관리자 07-07
  • 이 다정한 대서양 바다오리 한 쌍은 우리가 오늘 국제 키스의 날을 기념하는 키스의 회복적 ...

세계더보기

COVID19

  • 2022년 3월 26일 - 오전 06:08H인기글
    최고관리자 03-26
  • 대유행 이후 감지된 Sars-CoV-2의 전국 감염 수는 2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Rob...

COVID19더보기

  • 게시물이 없습니다.
더보기

  • 게시물이 없습니다.
더보기

  • 게시물이 없습니다.
더보기

  • 게시물이 없습니다.
더보기

  • 게시물이 없습니다.
더보기

건강, 스포츠

  • 오늘 벌써 웃었니?H인기글
    최고관리자 06-01
  • 우리는 지금 약간의 웃음을 지을 수 있고, 이 올빼미는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

건강, 스포츠더보기

신간

후자다 교수의 정체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33회 작성일 19-06-03 18:36

본문

오늘밤, 바로 한 시간 전에 나는 후자다 교수를 우연히 만나고 돌아오는 길이다.

술이 한 잔 돼서 밤 10시에 지하철을 탔다.
사람들이 빽빽한 지하철 내에서도 빈자리가 있길래 덥석 그 자리에 앉았는데 어렵쇼 바로 내 앞에 후자다 교수가 앉아있는 것이었다. 그러고보니 이 양반 참으로 오랜만에 만난다.

이 사람과 나는 통성명을 한 적은 없지만 한때 같은 시간에 등하교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가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4년전. 당시 나는 어떤 시험을 준비하기위해 아침일찍 도서관에 도착해 하루종일 공부하고 밤 10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는데 후자다 교수 역시 아침일찍 집을 나와 대학에서 하루를 보내고 밤 10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갔다. 그 시절 우리는 도서관에서, 지하철에서, 학생식당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얼굴을 마주쳤다.

그는 150센티가 될까말까한 작달막한 키에 배가 약간 튀어나온 피부색이 가무잡잡한 동양인이다. 50대 초반정도. 동남아시아 사람같지만 남아메리카 인디언일 가능성도 있다. 어디서 만나나 그는 늘 엄숙한 표정이었다. 웃는 걸 본 적이 없고 아는 사람과 얘기하는걸 본 적도 없다. 책이나 신문을 읽고있는 모습도 본 적이 없다. 그는 엄숙한 인상을 하고 그 인상과 어울리게 늘 검은색 색안경을 끼고 다녔다. 밤 10시 지하철 안에서 조차도 색안경을 끼고 있었다. 그리고 아무리 더워도 검정색 정장을 입고 넥타이를 메고 다녔는데 그 정장이란 것이 촌어르신들이 1년에 두어 번 남의 잔치에 가느라 행차할 때 입는 후줄근한 정장이었다. 그런 정장에 어울리게 늘 손에 들고 다니는 건 검은색 가죽 비지니스 가방과 수퍼마켓에서 50원에 파는 비닐봉다리. 교수라는 신분에 걸맞게 그 가죽가방안엔 정체를 알 수 없는 책들이 가득했다.

내가 그를 안지는 4년이 됐다.
하지만 남편말로는 자기가 대학에 입학할때부터 그를 학교에서 봐왔으니 그는 최소 10년이 넘게 대학엘 다니는 것이었고 우리 시어머니에 따르면 그가 대학에 출현한 지는 10년이 아니라 기억에도 가물거릴 정도로 오래됐다는 것이다.

나는 오늘 지하철 안에서 후자다 교수를 만나면서 그가 후자다씨라는 것과 교수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되었다. 그 이유는 그가 입은 까만색 양복깃에 ‘후자다 교수’하고 흰 종이에 컴퓨터로 적은 명찰을 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명찰로 말하자면(최소한 내가 보기엔 그렇다) 그가 교수로서 무슨 세미나에 참석하고난 이후 떼는 것을 잊어버려 거기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교수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고의성이 짙은 명찰같아 보였다. ‘Prof. Husada’라고 적힌 밑으로 일본말도 아닌, 그렇다고 태국말이나 인도말도 아닌 손으로 적은 이상한 글자들이 적혀있었는데 그 문자가 실제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것들은 자기의 직함과 성명을 의미하는 것이리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가 아무리 교수라는 명찰을 달고 다닐지라도 나는 후자다씨가 교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 뿐만아니라 그 대학에 다니는 사람중 누구도 그를 교수라고 생각하지않을 것이다. 누구도 그가 강의하거나 듣기위해 강의실에 들어가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대신 그는 늘 비닐봉다리와 무거운 가죽가방을 들고다니며 교수연구실 대신 시민들에게도 개방되는 대학도서관에 앉아 있거나,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빛좋은 여름이면 대학캠퍼스에서 낮잠을 자기 때문이다.

나는 그를 볼때마다 인간대 인간으로서 그에 대한 호기심을 억누를 길이 없었다. 오랫동안 기억에서 멀어졌던 그가 오늘은 교수라는 명찰을 달고 내 앞에 나타났으니 더더욱.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그는 젊은 날에 독일로 유학길에 올랐다 영영 돌아가지 않고 평생을 대학근처를 맴도는 사람이 되었을 수도 있고, 교수가 되려고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서 머리가 약간 이상해졌을 수도 있을 것이다. 비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면 그는 아무도 모르게 정말 교수노릇을 하면서 일부러 미친척 교수명찰을 달고 다닐 수도 있다. 발상을 전환해 생각해보자면 그는 어쩌면 피터팬교의 교인이거나 교주로서 그 색안경을 끼고 다니며 멀쩡한 사람들을 농락하고있을 지도 모른다.

내가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있을 무렵 우리는 목적지인 긴뿔시장에 도착했다. 후자다 교수와 나는 함께 긴뿔시장역에 내렸다. 나는 후자다씨를 관찰하기 위해 일부러 역사를 빠져나가지 않고 꽃집 앞에 서서 바나나 나무를 관찰하는 척 하고 그를 기다렸다. 무릎이 안좋은지 계단이 아닌 엘리베이터로 지하철계단을 올라온 그는 느린 걸음으로 나를 지나쳐 10초 증명사진부스 앞에 가방과 비닐봉다리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거울앞에 서서 양복주머니에서 살이 촘촘히 박힌 파란빗을 꺼내더니 반이나 벗겨진 그의 곱슬머리를 곱게 빗었다. 자기 모습을 이리저리 비춰본 그는 다시 가방을 들고 역사를 빠져나갔다.

그는 지하철역을 나와 곧장 걸어나갔다.
나는 그를 미행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의 처지가 인간적으로 너무 궁금하였다. 이리하여 별생각 없이 간격을 두고 그를 따라 한 100미터쯤 걸어갔다. 그러다 갑자기 걸음을 멈췄다. 가만 생각해보니 내가 지금 하고있는 이 짓거리가 너무 뜬금없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밤 10시가 넘은 이 시각에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고. 나는 그러고 밤거리에 혼자 좀 서있다가 남편에게 전활 걸었다.

10분내로 집으로 간다는 말을 남기곤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1-08-31 03:19:09 신간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제포럼

경제포럼더보기

공지

  • 손바닥 王, 천공스승, …H인기글 1
    최고관리자 01-18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공지더보기

qa

  • 일본은 산의 날N새글
    최고관리자 08-11
  • 일본이 매년 8월 11일을 산의 날로 기념하는 것은 의미가 있는 산입니다. 2016년에 처...

qa더보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더보기

qa

  • 일본은 산의 날N새글
    최고관리자 08-11
  • 일본이 매년 8월 11일을 산의 날로 기념하는 것은 의미가 있는 산입니다. 2016년에 처...

qa더보기

공지

공지더보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더보기

qa

  • 일본은 산의 날N새글
    최고관리자 08-11
  • 일본이 매년 8월 11일을 산의 날로 기념하는 것은 의미가 있는 산입니다. 2016년에 처...

qa더보기

공지

공지더보기

Australia

Australia더보기

독일

독일더보기

eu

eu더보기

eu

eu더보기

it

it더보기

신간

  • 오스트리아, 빈H인기글
    최고관리자 09-01
  • 1864년에 촬영된 이 사진은 비엔나의 유명한 다뉴브 운하를 색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게 ...

신간더보기

영국

  • 키스 데이
    최고관리자 07-07
  • 이 다정한 대서양 바다오리 한 쌍은 우리가 오늘 국제 키스의 날을 기념하는 키스의 회복적 ...

영국더보기

미국

  • 조경의 달H인기글
    최고관리자 04-26
  • 4월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조경 건축의 달이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틀림없이 세계에서...

미국더보기

독일 콜 택시

  • 독일, 베를린H인기글
    최고관리자 09-01
  • 운터 덴린덴 로와 슈타트슐라르 궁전이 특징적인 베를린의 도시 전망을 담은 옛 사진. 이 사...

독일 콜 택시더보기

독일 통일, 과거와 현재

  • 스위스 몽트뢰 시옹 성H인기글
    최고관리자 09-01
  • 입을 다물 수 없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이 성은 13세기에 제네바 호수 둑 위에 처음 ...

독일 통일, 과거와 현재더보기

유럽

유럽더보기

북유럽

  • 한밤중의 태양H인기글
    최고관리자 04-27
  • 선글라스를 잃어버리지 마세요! 적어도 해가 5개월 이상 지평선 위에 있고 결코 그 아래로 ...

북유럽더보기

칼럼

  • 중동 붕괴로부터의 출구H인기글
    최고관리자 06-03
  • 최 혁배 (국제변호사) 편역 … 시리아에 러시아가 진주함으로써 40년간 지속된 지정...

칼럼더보기

정치포럼

정치포럼더보기

경제포럼

경제포럼더보기

핫뉴스

핫뉴스더보기

qa

  • 일본은 산의 날N새글
    최고관리자 08-11
  • 일본이 매년 8월 11일을 산의 날로 기념하는 것은 의미가 있는 산입니다. 2016년에 처...

qa더보기

사이트 정보

회사명 : HapiPark / 대표 : Gyung Suk ParkShin
주소 : Am Stadtpfad 59, 65760 Eschborn, Germany
사업자 등록번호 : 06436003
전화 : 0049 (0)6196 764227 @: hkpark@t-online.de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